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로음료'의 인기가 급상승하여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을 사용해 칼로리를 줄인 이 음료들은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널리 소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aspartame)이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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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린스카 대학(스웨덴어: Karolinska Institutet)은 스웨덴의 의과대학이다. 1810년에 스톡홀름 서쪽에 위치한 쿵스홀멘에 설립되었다. 캠퍼스는 10년 후 스톡홀름주 외곽 솔나 시로 이전되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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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의 인기와 숨겨진 위험
제로 콜라나 제로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일반 설탕이 첨가된 제품에 비해 건강에 더 나은 선택지로 여겨지며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 2개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가 결합된 감미료입니다. 1981년에 미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승인된 이후에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85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더 달지만 열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파탐이 단순히 칼로리만 줄이는 안전한 대체재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섭취 위험 질환 증가
아스파탐은 197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감미료로 승인을 받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파탐을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스파탐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에서는 생쥐에게 아스파탐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인공 감미료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동맥에 지방 플라크가 더 많이 쌓이고 염증 수치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멜버른 RMIT 대학의 올리버 존스 교수는 “아스파탐이 심혈관 위험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겠지만, 이는 고지방·고설탕 식단이나 운동 부족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비하면 매우 낮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아스파탐에 대한 권장 섭취량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의 하루 최대 섭취량을 체중 1kg당 50mg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기준 체중 1kg당 하루 40mg 이하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체중 68kg인 사람이 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려면 매일 제로 탄산음료 19 캔을 마셔야 하고, 체중이 6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려면 예를 들어, 다이어트 콜라(250ml)에는 약 43mg의 아스파탐이 함유되어 있으며, 일일허용량을 초과하려면 33캔 이상을 마셔야 합니다.
막걸리(750ml)의 경우 아스파탐 함량이 72.7mg으로, 허용량을 넘기기 위해서는 33병 이상을 마셔야 합니다. 또한, 요구르트(65ml)에는 5.6mg의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어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428병 이상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섭취량으로는 일일허용량을 초과하기 어렵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하루 최대 섭취량을 40mg/k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안심이 기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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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소비자들이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스파탐 섭취 피해야 하는 사람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제로음료가 기존 설탕 음료에 비해 칼로리가 적지만,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은 인공 감미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의 경우, 이 유전 질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특정 효소가 부족해 체내에 페닐알라닌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PKU 환자는 아스파탐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과다 섭취 시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아스파탐이 포함된 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산부의 경우, 현재까지 적정량의 아스파탐 섭취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어린이와 임산부는 가능하면 천연 감미료 등 자연적인 단맛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천연 대체제
제로음료와 같은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의 잠재적 위험성이 논의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천연 감미료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천연 감미료는 인공적으로 합성되지 않은 자연의 감미료로,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비아(Stevia)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인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설탕보다 200~300배 더 달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습니다.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아 당뇨병 환자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항산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꿀(Honey)
꿀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감미료로, 단맛과 함께 항균 및 항산화 효과를 제공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메이플 시럽(Maple Syrup)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 만든 메이플 시럽은 철분, 칼슘, 아연 등 다양한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설탕에 비해 혈당 지수가 낮지만, 여전히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적절한 섭취가 요구됩니다.
아가베 시럽(Agave Syrup)
멕시코산 용설란에서 추출한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단맛이 강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건강한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밀(Molasses)
설탕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당밀은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유의 진한 맛으로 일부 베이킹 제품이나 소스 등에 사용됩니다.
천연 감미료는 인공 감미료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만, 과다 섭취 시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제로음료나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제품 대신 천연 감미료를 활용한 음료나 간식을 선택함으로써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단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한다면, 자연에 가까운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