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약이리고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드디어 국내 정식 출시 됐습니다. 위고비는 해외 유명인사들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일선 병, 의원에선 진료 예약이 밀릴 정도이고 연내 물량은 이미 예약이 끝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고비' 국내 출시 시작
최근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한국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 약물은 주사형 프리필드펜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3년 4월에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국내 유통사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 주문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30kg/㎡이면서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같은 체중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들입니다.
2023년 7월에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임상시험에서 68주 동안 평균 15%의 체중 감소를 보여, 기존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보다 약효가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삭센다의 경우 56주간 평균 7.5%의 체중 감소를 보였기 때문에,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 있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0.25mg으로 시작하여 4주 간격으로 점진적으로 용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투여됩니다. 허가된 용량은 0.25mg부터 2.4mg까지 5가지입니다.
한 번 주사로 4주간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공급가는 한 펜(4주분)당 약 37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나, 병의원에서 실제 처방가격은 8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로 예상됩니다. 이는 비급여 항목으로,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위고비 부작용 및 오남용
식약처는 최근 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허가 범위 내에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탈모, 급성 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탈수, 급성 췌장염, 저혈당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이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 및 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투약 빈도와 효능을 모두 개선한 약물인 만큼 비만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판매, 유통, 구매해서는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도비만이나 비만이고 동반 질환이 있어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처방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상 체중인 환자가 체중 감량만을 위해 약을 처방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위고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GLP-1 계열의 치료제로는 이미 국내에 출시된 삭센다가 있습니다.
2024년에는 또 다른 강력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가 허가를 받아 주목받고 있으며, 마운자로는 특히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GLP-1과 GIP(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 두 가지 작용을 동시에 하는 약물로서,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의 등장으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약물들의 등장이 비만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약물들이 체중 감량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비만 환자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고도비만이나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비급여 항목으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가의 치료비용이 저소득층 환자들에게는 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료진들은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여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절한 처방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의 새로운 대안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치료제입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을 이용한 위고비와 삭센다는 체중 감량 효과 외에도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그 덕분에 비만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치료제로 평가됩니다.
GLP-1 계열 치료제는 기존 식욕 억제제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식욕 억제제는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정신과 약물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 금기사항이 많았습니다.
반면,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와 삭센다는 상대적으로 금기사항이 적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비만 환자들의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다양한 동반 질환에 대한 안전성도 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