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캠핑 안전사고가 600건 가까이 발생했고, 심정지 환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에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이었다고 합니다.
텐트줄 넘어짐 전체 사고 35%
캠핑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캠핑장 이용자 수와 함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캠핑장 이용자는 약 600만 명으로, 전국에 3,747개의 야영장이 운영 중입니다. 캠핑 안전사고는 2022년 기준 총 596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입니다.
가장 흔한 사고 유형은 '넘어짐'입니다. 전체 사고의 35%를 차지하며, 주로 야간에 발생하는데, 텐트 고정줄을 식별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거나 캠핑 의자에 앉다가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안전 장비 부족 및 주의력 부족에서 기인하며, 사고의 절반 이상이 오후 6시 이후 발생해 어두운 환경에서의 안전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고 유형은 '화상'(16%)입니다. 가스버너나 난로를 텐트 안에서 무리하게 사용하다 폭발 위험에 노출되거나 화기를 다루다 옷에 불이 붙는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불이 약할 때 알코올이나 착화제를 사용하여 불을 붙이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실제로 가스중독 사고는 밀폐된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가 쌓여 발생하며, 의식을 잃는 경우 생명에 큰 위협이 됩니다. 추운 날씨라도 난방 기구는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심정지 사고의 약 73%가 밀폐된 공간에서 숯이나 장작으로 요리나 난방을 하다 발생한 사고입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숯을 피우는 경우 무리한 사용은 가스중독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캠핑족 600만 지키는 안전수칙
캠핑 중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넘어짐, 화상, 베임, 물림 등으로 다양하며, 이 사고들이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사용자의 부주의와 안전 장비의 부족입니다. 예를 들어 캠핑장에서 못을 밟아 발이 찔리거나, 설거지를 하다 손을 베는 일이 흔하며, 벌레에게 물리거나 물놀이 시설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집중되며, 특히 오후 9시에서 자정까지는 어두운 환경에서의 사고 발생률이 높아 안전 조치가 필수입니다. 넘어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간 랜턴 사용 및 고정줄에 야광 식별 표시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텐트 주변에서의 이동이 더 안전해지며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2023년도 캠핑 안전사고 분석 결과
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텐트 내부에서 불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조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환기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며, 무리하게 버너를 방치하거나 과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스 누출이나 버너 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리 중에는 반드시 화기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스중독을 막기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는 숯이나 장작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가스중독' 사고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캠핑장 내에서 숯이나 장작을 사용하는 경우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큽니다.
캠핑 안전 관리
캠핑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소방청에서는 야간 랜턴 사용, 실내 화기 취급 금지, 가스버너 과열 주의 등의 세 가지 기본 안전 습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각 항목을 숙지하고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캠핑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캠핑장 안전과 위생에 대한 민원이 약 7천 건에 달하는 등 캠핑장 안전 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등록되지 않은 불법 야영장이나 최소한의 위생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야영장 운영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법 영업은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위생 문제로 캠핑객에게 위협이 될 수 있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캠핑장 운영자 역시 안전장치와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영장 내 불법 텐트와 시설물 철거, 위생과 안전 점검 강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자율적 운영자가 함께 안전한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캠핑은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사고로 인해 소중한 순간이 악몽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캠핑 중에는 작은 부주의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